교과서 대여제에 대한 짤막한 생각들 책을 위한 이야기

흐음. 이글루스 내에서 혹시 교과서 대여제에 대한 이야기가 떴나 검색해봤더니 아직 이야기는 없습니다. 뉴스밸리 쪽에서 어느 분인 한겨레쪽에서 나온 기사를 모아 올린 것만 나오는군요.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아는데 왜 이슈가 되지 않는지도 궁금합니다.

교기부(제 마음대로 축약합니다-_) 2011년을 목표로 교과서 대여제를 준비중입니다. 2009년은 여론을 모으고 정책을 조금씩 수정하는 단계이며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입을 한답니다. 정확한 퍼센티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올해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관련 공문이 학교에 내려와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해서 올렸다고 하고 그 공문에 적힌대도라면 올해 말, 학생들의 교과서를 걷는다고 합니다.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 대략적인 시행 이유 등과 관련 이야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 현행 교과서는 무상지급입니다. 아, 고등학교는 아닌 것 같고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지급이랍니다.
- 그런데 작년부터 슬슬 교과서가 바뀌고 있습니다. 전부 바뀌는 것은 아니고 몇 과목씩 조금씩 바뀌는 모양입니다. 새로나온 교과서가 이전 교과서 값의 두 배라서 교육재정 부담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 재정 부담이 늘어나니, 그걸 줄일 겸 해서 교과서의 무상배부 원칙을 교과서의 대여로 바꾼다는 겁니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과서를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은 교과서를 학교에서 빌리는 형태로 쓰고 다 쓰고 나면 연말에 반납합니다.
- 재정 부담만이 문제는 아니라는군요. 학생들이 교과서를 마구 쓰는 것도 문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 이미 예전부터 교과서 대여제 시행 준비는 하고 있던 모양입니다. 현재 검정받고 있는 교과서들은 맨 뒤에 '대여표'를 붙이도록 교기부에서 지시했답니다. 다른 나라에서 하는 걸 보고 따라한 모양입니다.
- 물론 교기부에서도 100% 재활용을 염두에 두진 않는 모양. 대략 50%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교기부보다 윗선에서 '예산 절감!'을 부르짖으니 교기부에서 내놓은 정책인가봅니다. 일설에 의하면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도 예산 30% 감축 사용을 하라 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형편이고, 예산의 조기집행을 강조하고 공문을 내려 보내는 통에 하반기에 돈이 없다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상반기에 열심히 돈 써서 경기부양하겠다는 생각은 그렇다 치고 하반기에는 무슨 돈을 쓸 생각일까요.


엉뚱한 이야기로 갔지만 다시 돌아와서, 전 교과서 대여제에 반대합니다.

- 1년 동안 사용된 교과서가 무사히 살아서(!) 돌아올(반납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학생들이 필기한 것은 어쩐답니까.
- 자기가 공부한 것을 그대로 가지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그럼 그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가지고 싶으면 돈 내라고 할겁니까.
- 혹시 이렇게 발표해놓고 학부모들의 반대의견이 있으면 교과서 무상지급은 예산상 어려우니 절반만이라도 내주시면~ 이라고 할겁니까.
- 교과서 회수율을 50% 정도로 잡고 있는 모양인데 그럼 새 책 받는 학생과 사용한 책 받는 학생간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겁니까. 혹시 돈 조금 더 낸 학생들에게는 새 책을,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헌 책을 줄겁니까.
- 교과서 제작하는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몇 년이고 돌려보기에는 교과서 내구도가 좋지 않습니다. 교과서 돌려보기가 가능한 외국의 경우는 훨씬 튼튼하게 만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은 교과서도 도서니까 도서밸리에 날립니다. (뉴밸은 무서워서;)
올해부터 시작은 한다는데 왜 소식이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것은 화젯거리가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대하는 입장이라, 그런 여론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것도 있습니다.

교기부... 이상한 정책은 좀 내놓지 마라.-_- 교과서 대여제 하고 싶으면 애들에게 교과서는 느그들 것이 아님, 나라 것임이라는 교육부터 확실히 하고, 교과서를 튼튼하게 만들고, 해마다 쓴 교과서는 소독을 하고 표지만이라도 깨끗하게 바꾸고 해서 재활용하란 말이닷. 그런 생각도 없이 그냥 '교과서는 재활용하는 것임ㅋㅋ'이라는 식으로 정책 만들면 어쩌냐.

EBS 모의고사 문제 유출 사태? 생각해봅시다?

음모론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릅니다.
지식채널 e라든지, 다큐 프라임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왠지 EBS 길들이기 같다능. 후후후후후후후..........................

최근 EBS 관련 뉴스 중에서 EBS 이사진에 대한 교체건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떠올랐나 봅니다.



not there 이런 저런 잡다한

울컥했습니다.
괜히 화를 뒤집어 쓴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 분이 저를 소환했을 때는 어느 정도 감수 하셨을테니까요.
저도 꽤 눈치보며,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던 겁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손대고 싶지만 손대면 안됩니다.


결국 몇 가지 해줄 수 있는 것만 해주고 돌아나오는데 기운이 죽 빠지면서 허탈해집니다.



만드는 것보다 망가뜨리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당해보니 참 기분 더럽습니다.


현자의 탑은 어디서 유래되었는가? 책을 위한 이야기

제목만 거창합니다, 제목만.

어스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떻게 현자의 탑...이 아니라 로크의 마법사 학교...(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대충)이 세워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1권 이야기의 3백년 전쯤 이야기라고 합니다. 보면서 내 취향의 이야기라능~이라며 하악대며 즐겁게 보고 있는데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자의 탑, 혹은 도서관, 혹은 마법사 학교는 판타지 소설에 단골로 등장합니다. 최근에는 한국 판타지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지만 제가 본 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에 등장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패리어드로군요. 아니, 귀환병부터 언급해야할까요. 귀환병에서 이안을 졸졸 쫓아다니는 마법사 시란은 현자의 탑 출신입니다. 나중에 패리어드가 대규모로 부숴놓지만 하여간 책(주로 마법책)이 모여 있고, 나이 많은 사람(현자)들이 후배와 제자를 양성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대부분 판타지 소설에서는 책의 유통경로나 제작 경로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 대개의 경우에는 책이 꽤 고가라든지 구하기 어렵다든지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언급된 부분이 기억나질 않지만 대강 그런 이미지쯤. (논리 비약이 심한가요.=ㅁ=) 그렇다 보니 현자의 탑이나 도서관이나 학교는 비싼 책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으로 묘사됩니다.

반지의 제왕은 읽은지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학교에 대해 별 언급이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엘론드네 집이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나니아 연대기에서도 그런 공간에 대한 언급을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본 현자의 탑 이미지는 어스시가 가장 먼저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 뒤에 본 판타지는 이런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요.




문득, 그 모델이 어디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카데미아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도서관의 역사는 유구하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일겁니다. 양쪽을 합친 것이 판타지 세계의 '탑'이나 '도서관' 등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가장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혹은 수도원 도서관일 수도 있겠네요. 수도원 도서관은 지식이 갇힌-장미의 이름-이미지가 강하지만 남자들이 우글우글 모여서 예쁘게 장식하거나 채색하거나 읽고 전승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니 말입니다.(여기서 또 연상되는 것이 상냥용의 세계. 아칸젤이 수도원에서만 전승되던 지식을 밖으로 공개했지요)


최근 끄적이고 있는 소설이 도서관을 주제를 하다보니 마구잡이로 연상이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더 자세히 파고 들었으면 좋겠네요. 논문 주제로도 적당하지 않을지. 하하핫.

닉네임에 대한 잡담

블로그 별명-이름을 지으면서 이모저모 고민했습니다. 닉네임의 철자는 Arlchis로 정했는데 이걸 어떻게 읽을지가 관건이었던 것이지요. 처음에야 당연히 알키스라고 읽었는데 왠지 심심했더랍니다. 그래서 고민이 시작된 것이지요.

Arlchis라면 알키스, 아르키스, 아르치스로 읽을 수도 있고. 알시스라고도 되고. 하지만 알시스는 알자스 지방이 연상되어서 제외.
그렇다면 프랑스어로 보고 읽으면? 아흐시 혹은 아르시. 어. 다아시경?
그렇다면 독어로 읽으면? 아르히스쯤 됩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독어. 알키스에서 아르히스로 바꿔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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